니체와 쇼펜하우어는 독일을 대표하는 철학자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의지’라는 개념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그 해석 방식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다. 그러므로 욕망을 버리고 조용히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니체는 "고통을 두려워해선 안된다. 오히려 고통을 극복하면서 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쇼펜하우어는 고통을 피해야 하는 것으로, 니체는 고통을 성장을 위한 발판이라고 여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철학자의 차이를 쉽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쇼펜하우어 "인생은 고통이다. 욕망을 버려라."

1) 인간은 왜 고통을 느낄까?
쇼펜하우어(1788~1860)는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끝없는 욕망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 새 스마트폰을 사고 싶어서 돈을 모아서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 스마트폰을 사면 행복할 것 같았지만, 막상 사용하다보면 금방 질려 버립니다.
- 이제는 더 좋은 노트북이 갖고 싶어집니다.
이처럼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쇼펜하우어는 이렇듯 한 가지를 얻으면 권태를 느끼고 금새 또 다른 것을 원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보았습니다. 즉, 욕망이 끊이지 않기 때문에 인간은 항상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2) 허무주의 – 삶에는 본질적인 의미가 없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삶은 원래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 태어났으며, 살아가는 것 자체에 특별한 목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사로운 욕망을 줄이고, 조용하고 평온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 예술을 통한 해방
쇼펜하우어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로 예술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음악을 가장 순수한 예술로 보았으며, 예술을 감상하면 순간적으로 욕망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술은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창입니다.”

쇼펜하우어에게 예술은 현실의 고통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였다고 하네요.
2. 니체 "의지는 삶의 원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1) 권력 의지 –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프리드리히 니체(1844~1900)는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지만,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정반대로 해석하게 됩니다.
니체도 쇼펜하우어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본성에 의해 욕망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지만, 그 욕망을 억누를 필요가 없다는 주의였죠. 오히려 욕망과 의지는 인간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라고 보았습니다.
니체는 이를 "권력 의지(Wille zur Macht)"라고 불렀습니다. 즉, 인간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한 존재가 되려는 본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은 강해지려는 의지를 가진다.”
따라서 고통을 피하려 하지 말고, 그 고통을 통해 더욱 강한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 니체의 철학입니다.
2) 허무주의 극복 –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합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기존 종교나 도덕이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니체는 삶에 본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점에는 쇼펜하우어와 의견이 같았지만, 단순히 허무주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쇼펜하우어가 허무주의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라고 했다면, 니체는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더 강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니체는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관을 만들어 가는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3) 예술을 통한 삶의 긍정
니체도 예술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예술은 현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더욱 긍정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는 점에서 쇼펜하우어와 차별점을 갖습니다.
그는 예술을 두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 아폴론적 예술: 조화롭고 이성적인 예술 (예: 조각, 고전 문학)
- 디오니소스적 예술: 열정적이고 감정적인 예술 (예: 음악, 비극)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예술을 통해 인간이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고통조차도 긍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삶을 긍정하라. 설사 그것이 고통일지라도.”

3. 두 철학자의 차이점 정리
니체와 쇼펜하우어는 모두 ‘의지’와 ‘허무주의’를 다루었지만, 그 해석 방식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기 쉽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교 항목 | 쇼펜하우어 | 니체 |
의지 |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 | 강한 삶을 위한 원동력 |
허무주의 | 삶은 의미가 없으며, 이를 받아들여야 함 | 삶에 의미는 없지만, 인간이 스스로 창조해야 함 |
예술관 | 예술은 현실 도피를 위한 도구 | 예술은 삶을 긍정하는 방법 |
결과 | 현실을 부정하고 고요한 상태를 추구 | 현실을 극복하고 초인이 되어야 함 |